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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심장수술 위해 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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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심장수술 위해 입원

입력
2004.09.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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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클린턴(58) 전 미국 대통령이 이번 주 중 심장 수술을 받기 위해 3일 뉴욕 맨해튼의 심장전문 병원에 입원했다. 부인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과 이틀간 뉴욕주를 여행할 예정이었던 클린턴 전 대통령은 이날 갑자기 가슴 통증과 피로를 느껴 심장 진료로 유명한 맨해튼 컬럼비아-프레스비테리언병원에 입원했다.클린턴은 이르면 6일 또는 7일 심장 측관(側管 ㆍ바이패스) 수술을 받을 것이라고 측근들이 전했다. 클린턴이 받을 수술은 관상동맥 4곳 중 3곳의 혈액 흐름을 원활하게 위한 것으로, 가슴을 절개하는 바이패스 외과 수술이다.

클린턴은 3일 밤 CNN 방송의 ‘래리킹 라이브’와의 전화통화에서 “약간 두렵지만 심하지 않다”며 “먹는 것에 대해 너무 주의를 기울이지 않아 약간의 손상을 입은 것 같다”고 말했다.

클린턴은 대통령 재직 시절 백악관 밖으로 나가 햄버거를 사먹는 등 패스트 푸드를 좋아하는 식습관을 가졌으며, 그의 이런 식습관은 심심찮게 TV토크쇼의 주제로 올랐다. 최근 그는 패스트 푸드를 끊고 ‘사우스비치 다이어트’를 해 체중 감량에 성공했다고 자랑하기도 했다.

클린턴의 입원 소식이 알려지자 클린턴 재단 홈페이지에는 하루만에 1만5,000여통의 격려 메시지가 쇄도하는 등 그의 식지않은 인기를 실감케 했다.

한편 존 케리 민주당 대통령 후보측은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클린턴은 당초 공화당 전당대회가 끝나면 11월 대선 때까지 60여일간 케리 후보의 지원 유세에 나설 계획이었다. 그의 수술로 케리 후보측은 떨어지는 지지율을 반전시킬 비장의 카드를 잃게 될지도 모른다.

워싱턴=김승일특파원 ksi8101@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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