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진 스타’ 이주은(27ㆍ엘르골프)이 하이트컵여자오픈골프(총상금 3억원) 이틀째 선두를 달렸다. 3일 경기 여주 블루헤런골프장(파72ㆍ6,335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주은은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기록, 합계 6언더파 138타로 단독 선두로 나섰다.이주은은 주니어시절 미국 무대에서 명성을 날린 데 이어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유럽 무대에 진출하기도 했지만 이후 잦은 부상과 부진으로 슬럼프에 빠졌던 선수.2000년 한국 투어에 뛰어든 이후에도 두각을 나타내지 못한 이주은은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안정적인 샷 감각을 선보이며 생애 첫 우승에 한발 더 다가섰다.
이주은의 뒤를 이어 국가대표 상비군인 안선주(17ㆍ경화여고 2년)가 버디5개와 보기 1개로 68타를 기록하면서 이주은에 2타 뒤진 단독 2위(4언더파)에 포진하는 아마 돌풍을 일으켰다.
투어 3년차 이은혜(22ㆍ용인대)는 5번홀(파3) 홀인원을 앞세워 데일리베스트인 5언더파를 기록, 3언더파 단독3위로 치고 올라왔다.
전날 이주은과 공동 선두에 나섰던 시즌 상금랭킹 2위 송보배(18ㆍ슈페리어ㆍ테일러메이드)는 이날 버디는 1개에 그친 반면 보기를 4개 쏟아내면서3오버파의 부진을 보인 끝에 142타로 상금왕 2연패를 노리는 김주미(20ㆍ하이마트)와 공동 4위에 랭크됐다.
한편 연용남(33)은 13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잡아 상품으로 걸린 시가 4,630만원짜리 BMW의 주인공이 됐다.
김병주 기자 bj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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