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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株, 신차타고 급가속?/증권사들 "8월을 바닥으로 내수 회복"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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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株, 신차타고 급가속?/증권사들 "8월을 바닥으로 내수 회복" 긍정적

입력
2004.09.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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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차 5개사의 지난달 판매대수는 전월에 비해 4.2% 감소했지만, 2일 증권사들은 8월을 바닥으로 내수가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일제히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특히 JP모건, 모건스탠리, UBS, 씨티글로벌마켓(CGM), 리만브라더스 등 외국계 증권사들은 현대 NF쏘나타와 기아 스포티지 등 신차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며 매수 추천해 눈길을 끌었다.

■ 신차 기대감에 내수 바닥론 확산

모건스탠리는 이날 “8월 자동차 내수판매는 전형적인 바닥권 도달 모습을 보였다”며 “내수 경기가 바닥을 벗어나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경기부양 노력과 소비심리 개선, 기아와 현대차의 신차 출시 등에 힘입어 점진적으로 자동차 판매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증권도 “계절적 요인이나 파업ㆍ휴가 등 불규칙적인 요인을 제거한 판매대수 분석 결과, 8월 내수판매는 2월 이후 최저점을 찍고 상승세로 전환했으며 9월 이후 신차효과로 인해 완만한 내수판매 회복이 전망된다”며 “수출은 지난해 9월 이후 급증했던 탓에 전년대비 증가율은 다소 둔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동부증권은 “자동차 내수 판매 감소세가 지난달 다소 둔화한 것은 전반적 내수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차종별 신차효과가 발생해 생긴 일시적인 상황일 뿐”이라며 전반적인 내수회복세 반전은 다소 성급하다고 주장했다.

■ 현대ㆍ기아ㆍ쌍용 명암 엇갈려

증권사들의 향후 업체별 실적전망은 현대차 낙관, 기아차 관망, 쌍용차 암울로 나뉘어 진다. 굿모닝신한증권은 현대차의 내수판매가 하반기 전체로는 10.3% 늘어나고 수출은 12.5%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증권도 현대차가 신차효과로 올해 내수 시장점유율이 50%를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기아차의 경우는 증권사별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기아차의 하반기 판매 증가율이 지난해 동기대비 각각 9.3%, 28.5%에 이를 것이라며 후한 점수를 줬다. 반면 현대와 서울증권은 스포티지의 경우 신규수요 창출 보다는 기존 차량을 대체 수준에 그쳤으며 스포티지 이외 차량의 실적 부진에 따른 고정비 증가가 부담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쌍용차에 대해서는 렉스턴 수출이 호조이기는 하지만 스포티지 출시에 따른 시장 축소, 로디우스 신차 효과 조기 마감 등 악재가 겹쳐 내년 하반기 신차가 나올 때까지 저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는 평이었다.

■ 현대차 6만원 넘어서나

현대차의 사상 최고 주가 기록은 4월 8일 5만5,500원으로, 2일 종가 5만2,400원은 최고가의 턱밑에 도달한 수준이다. 따라서 현대차의 상승랠리가 사상최고가 경신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UBS증권은 “2001년 독자 모델인 싼타페 출시 후 현대차 주가가 큰 폭 올랐다”며 “이번에 출시된 신차의 경우 일본차 복제품이 아니며 주요 일본업체들이 경쟁차종을 내놓지 않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해외시장 성공 가능성이 높아 현대차 주가가 재평가(리래이팅)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 같은 평가를 근거로 현대차의 목표주가를 6만4,000원이라고 밝혔다. 리만브라더스는 이에 못미치는 6만1,500원을 제시했다. 국내증권사 중에서는 굿모닝신한이 6만4,000원을 목표 주가로 제시했으며, 동원증권은 6만2,000원, 우리증권은 6만원을 제시했다. 반면 골드만삭스는 5만7,000원, 현대증권은 5만8,000원 등 6만원 미만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정영오 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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