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발효유 시장 매출이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업체마다 신제품 출시로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9,89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발효유 시장은 극심한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올 상반기 작년 동기 대비 2.8% 신장한 5,190억원의 매출을 올려 연간 단위로 보면 올해 1조원 시대 개막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한국야쿠르트가 1971년 65㎖ 용량의 ‘야쿠르트’를 국내 시장에 처음 선보인 지 33년만의 일이다. 식품업계에서 1조원을 넘어선 품목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1조6,300억원을 기록한 우유 시장과 1조3,800억원인 라면시장 등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다.
현재 국내 발효유 시장은 42%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한국야쿠르트를 비롯해 남양유업, 매일유업, 빙그레, 서울우유, 파스퇴르 등 15개 업체가 참여, 치열한 시장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한국야쿠르트의 위건강 발효유 ‘윌’, 남양유업의 ‘불가리스 프라임’,한국야쿠르트의 ‘메치니코프’, 매일유업의 ‘프로바이오 GG’, 빙그레의‘닥터캡슐’, 서울우유의 ‘칸’ 등이 경쟁적으로 출시되면서 발효유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특히 한국야쿠르트는 발효유의 기능성을 간까지 확대한 새로운 개념의 발효유 ‘쿠퍼스’(사진)를 개발, 10일 출시키로 했다. 이 제품에는 알코올성 간질환을 억제하고 간기능을 활성화시키는 4종의 유산균과 기능성소재, 초유 항체 등이 들어있다.특히 초유항체는 A형 바이러스의 감염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또 비타민 B군 6종, 항산화 비타민 2종 등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고 총 5종의 혼합과즙이 들어 있어 영양과 함께 맛까지 챙겼다.그러나 150㎖ 1병에 소비자가격이 1,300원이나 해 소비자 부담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박일근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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