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축구사를 새로 쓰고 있는 ‘축구신동’ 웨인 루니(18)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로 이적했다.맨체스터는 1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루니와 순수이적료 2,700만파운드(555억원)와 에이전트 수수료 300만파운드를 합해 총 3,000만파운드에 6년간 계약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루니는 지네딘 지단과 루이스 피구가 레알 마드리드로 옮겨가면서 각각 기록한 6,620만달러(761억원)와 5,610만달러(645억원)에 이어 역대 이적료 랭킹 3위에 올랐다.
2002년 에버튼에 입단해 프리미어리그에 데뷔한 루니는 역대 최연소골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17세 111일만에 역대 최연소 잉글랜드 대표로 발탁되는 등 숱한 최연소 기록을 쏟아냈다.
더욱이 유로 2004에서는 혼자 4골을 터트려 ‘제2의 펠레’라는 별명으로 몸값이 폭등, 맨체스터 외에도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으로부터 거액의 몸값을 제시 받았다. 등번호 ‘8’ 유니폼을 받은 루니는 “내가 평생 뛰어온 에버튼을 떠난다는 것은 어려운 결정이었다. 하지만 맨체스터와 같은 명문에 합류해 너무 흥분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루니는 “최고의 무대인 챔피언스리그에서 최정상급 선수들과 겨루게 돼 내 실력도 향상될 것 같다. 하루빨리 팀에 합류하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시즌 FA컵 우승팀인 맨체스터는 2004~05시즌 초반 4경기에서 1승2무1패(승점5)에 그쳐 전승행진을 벌이는 아스날과 첼시(이상 승점 12)에 크게 뒤져 있다.
한편 아테네올림픽 축구에서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끈 ‘제2의 마라도나’ 하비에르 사비올라(22ㆍ바르셀로나)는 프랑스 1부리그 AS모나코에 1년간 임대됐다.
여동은 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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