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보톡스 없는 '보톡스 화장품'/허위광고로 9억어치 판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보톡스 없는 '보톡스 화장품'/허위광고로 9억어치 판매

입력
2004.09.02 00:00
0 0

서울경찰청은 1일 성형외과에서 주사제로 사용되는 ‘보틀리눔(보톡스)’이 바르는 화장품에 함유된 것 처럼 허위광고를 낸 뒤 이를 판매한 혐의로 이모(55)씨 등 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이들은 지난 5월께 미국산 보습 화장품 및 원료 등을 싼 값에 수입해 화장품 세트 2만여개를 만든 뒤 일간지 등에 ‘바르는 보톡스’라는 광고를 내고 전화판매 등으로 총 9억원 어치를 판매한 혐의다. 이씨 등은 보톡스 주사제가 주름개선 효과로 인기가 높은 점을 이용, ‘병원에 갈 필요도 주사의 두려움도 없다.

세포재생 효과’라는 허위 광고 문구로 소비자들을 현혹시켰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또 미국산 원료나 제품을 3,000원 정도에 들여와 새로 포장한 뒤 낱개로는 40여만원, 3개 세트는 100여만원 등으로 가격을 대폭 올려 판매하면서 폭리를 취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보틀리눔는 독성이 있고 피부흡수가 어려워 화장품 원료로 사용되는 것이 원천적으로 금지돼 있다”면서 “의약품으로 오인하도록 하는 수법으로 화장품을 판매하는 업자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신재연 기자 poet333@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