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전 4승. ‘메이저 퀸’ 박지은(25ㆍ나이키골프)이 4라운드를 선두로 나섰을 때 거둔 성적표다. 박지은이 와코비아클래식에서 불꽃타를 앞세워 단독선두로 도약, 시즌 2승에 바짝 다가섰다.박지은은 29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커츠타운의 버클리골프장(파72ㆍ6,197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의 데일리베스트를 휘둘렀다. 이로써 중간합계 17언더파 199타를 기록한 박지은은 대회 54홀 최소타 신기록(2002년 미셸 엘리스의 201타)도 갈아치웠다.
13번홀까지 2타를 줄이는 데 그친 박지은은 14번홀(파4) 버디와 16번홀(파5)에서의 2온1퍼트로 일궈낸 환상적인 이글샷 기세를 몰아 17번홀(파4)과 18번홀(파5)에서도 연속 버디를 낚아채는 등 무서운 뒷심으로 리더보드 최상단으로 치고 올라갔다.
전날 3타차 선두를 달리던 질 맥길(미국)은 2타를 줄이는 데 그치면서 1타차 뒤진 단독 2위(16언더파), 생애 첫 승에 목이 마른 강수연(28ㆍ아스트라)도 4언더파를 추가해 15언더파 3위에 포진, 최종일 접전을 벌인다.
안시현(20ㆍ코오롱 엘로드)은 1타를 줄이며 11언더파 공동 7위, 전날 1타도 줄이지 못했던 한희원(26ㆍ휠라코리아)은 5언더파를 뿜어내며 공동 9위(합계 10언더파)로 다시 올라섰다.
김병주 기자 bj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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