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기업의 이자보상배율이 분석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인 4배를 기록하고 이자비용이 아예 없는 기업도 전체의 9%에 달하는 등 코스닥 기업의 채무상환능력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자보상배율은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값이다.29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12월 결산 등록법인 721개사의 2004년 상반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자보상배율이 4.0배로 지난해 상반기의 2.24배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연도별 추이를 보면 분석을 시작한 1999년 1.7배에서 2000년 1.4배로 떨어졌다가 2001년 2배, 2002년 2.44배, 2003년 2.4배를 기록했다.
코스닥기업의 이자보상배율이 이같이 상승추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차입금 축소와 이자율 하락에 따라 이자비용의 감소한데다 영업이익도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코스닥 721개사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1조5,44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9.26% 증가했고, 이자비용은 3,863억원으로 무려 38.7%나 줄어들었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