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택 서울시 교육감은 27일 취임 기자회견을 갖고 "앞으로 초등학생 학력평가의 방법과 시기, 적용범위 등에 대해 학교 자율에 맡기겠다"고 말했다.그는 그러나 "수 우 미 양 가 등의 평가방식을 금지하고 있는 교육인적자원부의 지침에 어긋나지 않는 범위에서 자율성이 보장된다"고 덧붙였다.
공 교육감은 "그 동안 인성교육과 특기적성 교육에 주력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학력신장에 소홀한 감이 있다"며 "기초 학력신장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공 교육감은 자립형사립고 도입에 대해 "(서울시 등이) 뉴 타운에 자립형사립고를 설립하겠다는 데 그렇게 경솔히 할 것이 아니다"며 "교육부의 시범운영 결과를 보고 나서 서울시의 특수성을 감안, 시범학교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평준화제도 보완책에 대해선 "외국어고 과학고 특성화학교 대안학교 등 여러 방법이 있고 인문계고교 중에서도 영어 수학 등 과목별로 우수한 학교를 학생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 등을 연구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 교육감은 2008학년도 대입제도 개선안에 대해 "공교육 내실화 측면에서 발표된 것으로 본다"면서 "학부모의 치맛바람이 일 소지가 있다"고 우려했다.
/최기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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