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네올림픽이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선두다툼 못지않게‘복병’ 호주와 일본의 3위 경쟁이 치열하다. 호주는 27일(한국시간) 오후5시 현재 금메달 16개로 올림픽 사상 최고 성적을 내고 있는 일본(금15)에 금메달 1개 차이로 앞서 3위로 올라섰다.. 러시아는 금메달 15개로 4위를 달리고 있다.서울(88)에서 금3, 은6, 동5개로 15위에 그쳤던 호주는 바르셀로나(92) 10위(금7 은9 동11)로 시작, 96년 7위(금9 은9 동23)에 이어 안방에서 열린 시드니(2000)에서 역대 최고인 금메달 16개(은 25, 동17)를 따내며 4위로 도약했다. 신흥 스포츠 강국으로 부상하며 이번 대회에서 상승세를 타며 타이 기록을 세운 상태다.
호주가 명실공히 스포츠 강국으로 떠오른 이유는 수영과 사이클에서 ‘무더기 금 사냥’이 가능했기 때문. ‘인간어뢰’ 이안 소프(22)로 대표되는 호주 수영에서 금메달 8개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사이클도 괄목상대한 케이스. 시드니 때 금메달 1개에 그쳤지만 총 18개 금메달 가운데 6개를 획득, 수영과 사이클 두 종목에서만 금메달 14개를 따내는 ‘괴력’을 자랑했다. 호주는 또 수구, 육상 등에서도 메달 획득이 예상돼 3위 굳히기도 가능한 상황이다. 미국과 중국의 종합우승 경쟁에도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고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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