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기업의 접대비 지출액 대비 매출액 비율이 국내 기업보다 3배가까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는 외국계 기업이 국내 기업보다 접대비를 덜 쓰면서도 훨씬 높은 생산성을 거두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26일 국세청 등에 따르면 서울 삼성세무서의 이태호 조사관(41ㆍ6급)은 최근 경원대에 박사학위 논문으로 제출한 ‘국내기업과 외국인 투자기업의 접대비 생산성에 관한 연구’ 자료에서 “1993년부터 2002년까지 10년간 상장기업 2,250곳을 대상으로 매출액을 접대비 지출액으로 나눠 접대비 생산성을 분석한 결과, 외국인 투자기업은 1,717, 국내기업은 674로 3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고 밝혔다.이 조사관은 “이는 접대비 지출과 생산성 사이에 큰 연관성이 없다는 의미”라며 “국내 기업에 대해서도 접대비 한도 축소 정책을 지속적으로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박진석 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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