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 남일이라 생각 말고 신고해야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접수된 아동학대 신고건수는 3,25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증가했다고 한다.아동학대 문제는 피해 대상이 스스로를 보호할 힘이 없는 어린 아이라는 점, 아동학대의 결과로 정상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없는 후유증을 가져와 사망에 이르게 하는 경우도 있다는 점에서 시급한 개선이 요구된다.
아동학대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이웃의 관심과 신속한 신고가 필요하다. 최근 아동학대 신고건수가 증가한 것도 아동학대 문제를 심각하게 인식해 신고가 늘어났기 때문인 것 같다.신고를 하면 학대아동은 필요한 도움을 받게 되며, 학대가 아니라는 판정이 나도 신고자에게 불이익이 돌아가지 않는다.
학대아동을 위한 아동복지 시설 확충도 필요하다. 학대아동은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보호해야 하지만 현재 아동복지시설은 시설과 인력 모두 부족한 실정이다. 정부가 관심을 가지고 아동복지시설 확충에 힘쓴다면 아동학대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학대아동의 부모를 교육할 수 있는 예방프로그램 개발과 상담 활동도 필요하다. 아동학대가 발생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재발하지 않도록 치료ㆍ상담 하는 것 또한 중요한 예방활동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최근 아동학대 증가 원인 중 하나는 경제 불황이다. 건강한 소비와 생산 활동으로 경제불황을 이겨내 경제난으로 인한 아동학대 증가를 막는 것도 아동학대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ansrmatjs
●과거사보다 민생이 먼저
최근 정치권에서 경제 문제는 뒷전으로 한 채 과거사에 매달리며 갑론을박하는 모습을 보니 예전으로 되돌아가는 느낌이 든다. 상생의 정치를 하고서민 경제를 살리겠다는 약속과 다짐을 헌신짝 버리듯 하는 데 실망을 금할 수 없다.
상인들은 한결같이 장사가 안되고 갈수록 어렵다고 호소한다. 문닫는 점포도 하나둘씩 늘어나고 있다. 택시기사들은 생계비도 제대로 못 번다고 얘기하곤 한다. 그런데도 정치권은 오로지 정권 유지와 쟁취에만 매달리고 있다.
무엇보다 정치권부터 바른 본보기를 보여야 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고소득층부터 중산층, 서민층에까지 파급되어 전국민의 의식 개혁이 이루어질것이다. 과거 청산을 빨리 종결해야 미래로 가는 에너지가 나올 것으로 믿는다.
/김종한ㆍ경북 상주시청 지출계장
●도심에 '바람길' 만들자
도심에 빌딩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을 경우 가운데에 협곡이 만들어지면서 빌딩가에 돌풍이 생긴다. 빌딩숲을 힘겹게 지나던 바람이 좁은 공간을 지나 트인 곳을 만나면서 빌딩 주변보다 바람이 강해지는 것이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빌딩에 둘러싸인 공간 내부는 통풍이 안되기 때문에 그 안에 유입됐던 오염물질이 외부로 배출되지 못한다. 따라서 공기가 오염된 상태로 축적되고, 열섬 현상으로 공기가 무거워지면서 바닥에 가라앉아 오염물질과 합쳐지는 악순환이 계속되는 것이다.
선진국 도시들은 이러한 오염 가중을 막기 위해 바람의 통로가 되는 곳에는 건물 높이도 제한하고 간격도 넓혀 짓게 하고 가급적 빌딩 대신 도로나 녹지를 조성한다고 한다. 우리나라 도시들도 이런 것을 염두에 두고 도시계획을 세워야 할 것이다.
/차형수ㆍ서울 송파구 신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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