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낮12시20분 인천국제공항 로비. 탁구 남자단식에서 중국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건 유승민(22ㆍ삼성생명)은 500여 환영객들의 환호를 받으며 “많은 팬들에게 과분한 사랑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했다.아테네올림픽 한국선수단 1진 139명이 입국했다.
유승민을 비롯 한국에 첫금메달을 안긴 유도 73kg급 이원희(23ㆍ한국마사회), 배드민턴 남자 복식김동문(29)과 하태권(29ㆍ이상 삼성전기) 등 이미 경기를 끝낸 15개 종목선수와 코치 및 임원 등이다.
여자역도 75kg이상급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장미란(21ㆍ원주시청)은 “팬들이 보내준 메시지를 읽으며 많은 감동을 받았다”며 즐거워했다.
‘한판승의 사나이’ 이원희는 “성원에 감사한다. 앞으로도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한편, 체조 개인종합 결승에서 심판의 오심으로 금메달을 빼앗긴 양태영(24ㆍ경북체육회)은 이날 귀국 선수단 명단에서 포함됐지만 스포츠중개재판소(CAS) 판결 결과를 지켜보기 위해 아테네에 잔류했다.
고성호 기자 sung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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