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혼잡으로 인한 에너지 낭비를 줄이기 위해 내년부터 공공기관의 출퇴근 시간이 탄력적으로 조정될 전망이다.또 연료 절약형 차량인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 2006년부터 공공기관은 이를 의무적으로 구입해야 한다.
정부는 25일 이해찬 국무총리 주재로 관계 부처 장관과 민간단체 대표 등 25명으로 구성된 '국가에너지절약추진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에너지효율 개선을 위한 장단기 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우선 출·퇴근시 에너지 낭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핵심 근무시간대인 오전 10시∼오후 4시를 전후로 3시간 범위 내에서 근무시간을 자율적으로 결정하는 탄력근무제를 내년부터 도입하는 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부처별 협의를 거쳐 탄력근무제 도입이 결정되면 국무총리 훈령으로 시행된다.
또 전기·휘발유 겸용차인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조기 상용화를 위해 공공기관이 의무적으로 이를 구매토록 하고 2008년부터는 세금감면 혜택도 줄 계획이다.
정부는 또 자동차용으로 사용되는 초저황경유의 교통세를 10월초부터 내년 9월말까지 한시적으로 ℓ당 10원 인하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교육세가 1.5원, 주행세가 2.15원 내리게 돼 모두 15원이 내리게 된다. 이는 수도권 지역 공급분에만 해당된다고 정부는 밝혔다.
/김동국기자 dkkim@hk.co.kr
■중앙인사委는 내달 시행
중앙인사위원회(위원장 조창현)가 9월1일부터 전 직원을 대상으로 탄력근무제를 실시한다.
중앙인사위는 선택근무시간을 오전 8시∼오후 5시, 오전 10시∼오후 7시의 두가지로 설정하고, 오전 10시∼오후 5시는 전 직원이 밀도있게 근무하는 공동근무시간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출·퇴근 관리는 전자인사관리시스템(PPSS)을 통해 실시간으로 체크토록 하고 직원이 부재중이거나 퇴근한 뒤에는 사무실 전화를 개인휴대전화로 연결, 민원인 불편이 없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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