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치권력 서열 4위인 자칭린(賈慶林·64·사진)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이 26일 김원기 국회의장의 공식초청으로 방한한다.자 주석은 4박5일의 방한 중 노무현 대통령, 이해찬 총리를 예방하며 삼성전자, 포항제철, 현대자동차 등 주요 산업현장을 시찰하고 경제 4단체장 등 경제계 인사들과도 만난다.
자 주석은 각광을 받고 있는 지방관료 출신 중 선두주자로 중국이 2008년 올림픽을 앞두고 추진 중인 '베이징 개조사업'의 주역이기도 하다.
그가 맡고있는 정협은 중국 공산당과 인민단체, 소수민족, 화교조직 등이 참여하는 통일전선 성격의 민의수렴기관이다.
장쩌민(江澤民) 당 중앙군사위주석계로 분류되는 그는 푸지엔(福建)성 서기 등으로 10년 이상 일하면서 오늘날의 샤먼(廈門)을 발전시킨 공로를 인정 받아 1996년 베이징 시장에 전격 발탁됐다. 온건개혁파인 그는 과묵하면서도 추진력이 강한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중국은 자 주석의 방한에 앞서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부부장을 방한토록 해 고구려사 왜곡 문제를 봉합하는 성의를 보인 만큼 이번 자 주석 방한 중에도 한중간 현안에 대한 발전적인 해결 방안이 제시될 것으로 기대된다.
/베이징=송대수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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