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24일 "최근 금리 인하 조치나 일부 부동산 정책 등을 두고 정부가 경기 부양으로 정책 전환을 한다거나 부동산 정책에 큰 변화가 있는 것처럼 확대 해석하는 것은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며 "공무원들은 흔들리지 말고 일관성 있게 정책을 추진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우리 공무원들이 '(경제) 정책이 전환돼야 하는 것 아니냐'는 생각에서 정책을 몰아갈 경우 정책의 원칙과 일관성이 흔들릴 수 있는 만큼 공무원들은 이 점에 관해 사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중심을 잡아달라"면서 공무원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밝혔다.
노 대통령은 “그간 재정지출이나 조세정책 등에 있어 원칙과 일관성을 갖고 지속적으로 대응해왔으며 다만 금리 인하만은 한국은행과 금융통화위원회가 독자적 판단으로 금리를 인하했으나 이것도 하나의 정책일 뿐”이라면서 “정부는 앞으로도 일관성 있게 최선을 다해서 경제 살리기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부동산 정책과 관련, “한 두개 현실적 정책을 갖고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큰 변화가 있는 것처럼 여론이 흘러감으로써 국민들에게 매우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고 또 다른 혼란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면서 “그러나 집값을 반드시 안정시킨다는 정책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김광덕기자 kd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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