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특송회사인 페덱스(FedEx)에 한국인 최초의 지사장급 임원이 탄생했다.24일 페덱스 북태평양 인사관리 책임자로 임명된 채은미(42) 페덱스코리아지상운영부 상무이사는 지사장과 동급의 지위로 북태평양 지역(한국 일본괌 대만)내 3,000여명 직원의 인력관리를 담당하게 된다. 페덱스코리아측은 채 상무가 14년 동안 근무하면서 뛰어난 업무 이해력과 실행력으로 페덱스의 성장을 뒷받침해 온 점이 인정돼 승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채 상무는 “한국인으로서 최초로 페덱스 상무이사로 발령 받아 매우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직원들에게 성장 기회를 적극적으로 제공하는 페덱스가 한국과 전세계에서 가장 일하고 싶은 직장이라는 명성을 유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채 상무는 1985년 이화여대 불어교육과를 나와 대한항공과 프라잉 타이거사를 거쳐 91년 페덱스에 입사했다. 그는 한국에 취항한 항공사 중 최연소(28세) 부장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1995년 서일본 지역 고객서비스 팀장을 맡으며 ‘훌륭한 매니저상’을 수상했고 페덱스 전세계 직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최고의 상인 ‘Five Star’상을 2001년과 2003년 두 차례 받았다.
/김희원 기자 h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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