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희원(27ㆍ휠라코리아)이 연장 접전 끝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웬디스챔피언십(총상금 110만달러) 2연패의 꿈을 접었다.한희원은 23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타탄필즈골프장(파72ㆍ6,517야드)에서 열린 최종라운드에서 2언더파(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 4타를 줄이며 추격한 카트리나 매튜(스코틀랜드)에게 막판 덜미를 잡힌 뒤 연장 첫 홀에서 어이없는 보기로 무릎을 끓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웬디 워드(미국)와의 연장 3번째 홀 승부에서 한희원에게 우승을 선사했던 타탄필즈골프장은 이번에는 매튜에게 미소를 지었다.
한희원은 연장 첫 홀인 18번홀(파4)에서 5번 우드로 친 두번째 샷이 핀을18m 가량 지나치면서 내리막 퍼트를 남겨놓은 것이 불길했다. 결국 한희원은 1.5m 가량의 파퍼트를 놓치며 파세이브에 성공한 매튜에게 우승컵을 헌납했다.
김병주 기자 bj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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