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연쇄살인범 유영철(34)씨 수사과정에서 직무상 과실을 범한 경찰관 25명에게 징계나 경고, 계고 및 특별교양 등의 문책 조치를 단행했다고 23일 밝혔다. 단일 사건으로 20명이 넘는 경찰관에 대해 문책 조치가 취해진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현장수사를 책임졌던 서울경찰청 강대원 기동수사대장은 용산경찰서 형사과장으로 전보 조치됐으며, 다음달 열리는 징계위원회에서 별도의 징계 조치를 받는다. 강 대장은 유씨가 1차 검거 후 수사과정에서 도주한 점과 호송 과정에서 경찰관이 유족에게 발길질을 한 점 등에 대한 총체적인 책임을 물어 징계를 받게 됐다. 지휘를 맡았던 김동민 기동단장에게는 경고가, 서울청 김용화 수사부장에게는 계고 조치가 취해졌다.
/진성훈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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