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이기태 정보통신 총괄 사장은 23일 “삼성은 현재 연구·개발(R&D)에 매출액의 8% 가량을 투입하고 있다”며 “앞으로 연구개발비 가운데 30,40%정도를 4세대(4Generation) 이동통신에 투자해 2010년부터는 4G서비스가 이뤄지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 사장은 이날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삼성 4G포럼 2004’행사에 참석, 기자들과 만나 "삼성전자는 과감한 선행투자를 통해 차세대 이동통신을 선도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4G 이동통신은 이동시 100Mbps, 정지시 1Gbps급의 고속통신을 구현하며, 휴대폰으로 HD(고화질)급 영화를 보고 3차원 입체영상으로 상대방과 통화할 수 있는 '꿈의 이동통신'이다. 기술력 발전에 따라 아날로그 방식은 1G. 디지털 방식은 2G, IMT-2000은 3G이동통신이라고 부른다.
이 사장은 "지금까지 통신 분야 표준은 미국·유럽 방식이었으나 4G에서는 우리 기술을 확보해야 한다"며 " 이를 위해 기술개발 측면에서 우군을 확보하고 서비스 방향도 함께 논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특히 "미래 통신시장에서는 어떤 파트너십을 갖느냐가 사업 성공의 열쇠가 될 것"이라며 "좋은 파트너들과 교류를 통해 한국이 정보기술(IT)분야에서 힘과 결정체를 얻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4G서비스에 대해 이 시장은 앞으로 "유무선 통신과 방송이 융합하면서 위성·지상파 DMB(디지털멀티미디어 방송) 및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시스템을 통한 방송, 휴대인터넷을 통한 방송 등이 지속적으로 서비스될 것"이라며 "그런 융·복합화가 4G의 방향"이라고 말했다.
이민주 기자 mj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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