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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최대무역국 美서 中으로

입력
2004.08.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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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최대 무역 상대국이 미국에서 중국으로 바뀔 전망이다.23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 신문에 따르면 올해 일본의 연간 대미 무역액은 20조 엔에 머무는 데 비해 대중 무역액은 21조 엔에 이를 추세다. 한국의 최대 무역상대국이 미국에서 중국으로 바뀐 데 이어 일본의 경우도 중국이 최대 무역상대국 자리를 차지했다는 사실은 그만큼 중국 경제가 급속히 성장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2004년 상반기 일본의 무역통계에 의하면 수출과 수입을 합친 무역총액은53조 엔으로이중 대미 무역은 10조500억 엔이고 중국무역(홍콩 포함)은10조4,800억 엔이다. 하반기도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처음으로 중국이 미국을 연간무역액에서 역전하는 것이 확실시된다.

대미무역이 2000년 23조 엔에서 올해는 3조 엔 가량 줄어드는 데 반해 대중무역은 12조 엔에서 무려 70%나 증가하는 셈이다. 특히 일본의 대중 수출이 급증, 2004년 상반기 수출이 전년도에 비해 21% 늘어난 5조7,000억 엔이다. 대중 수입은 15% 증가한 4조 엔대.

값싼 의류 등 저가 상품이 중국으로부터 쏟아져 들어와 대중 수입이 수출보다 훨씬 높았던 2001년과 비교해보면 중국 시장의 구매력이 엄청나게 커지고 무역구조도 변화한 것이다.

일본 기업은 오래 전부터 인건비가 싸고 소비시장의 발전 전망도 큰 중국에 적극적으로 투자, 중국을 수출기지로 활용하는 체제를 굳혀왔다.

도쿄=신윤석특파원 yssh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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