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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여고생 '제 2 귀여니' 열풍/경남 창녕 옥야高 김민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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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여고생 '제 2 귀여니' 열풍/경남 창녕 옥야高 김민진양

입력
2004.08.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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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의 여고 3년생이 인터넷에 올린 자신의 소설을 책으로 펴내 큰 인기를끌고 있다.경남 창녕의 김민진(18ㆍ옥야고 3)양은 2002년 8월부터 최근까지 인터넷에소설 5편을 써올렸고 그중 3편을 책으로 냈다. 지난해 10월 처음 내놓은 ‘한살연하 <전국서열 1위> 유혹하기’ 는 판매 1주일만에 초판 8,000부가 다 팔렸고 지난 5월에 낸 ‘난 귀한 몸이다 섹시 보이’는 초판 6,000부가 모두 판매되는 등 지금까지 3만여부가 팔려나갔다.

평소 글쓰기를 좋아했던 김양은 2년전 한 인터넷 소설 카페에서 다른 사람들의 글을 보면서 자신도 다른 사람들에게 글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으로 인터넷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이것이 네티즌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은 것.

김양의 인터넷 카페(http://cafe.daum.net/no1guni)에는 이미 5만여명의 회원이 가입했고 현재 이 카페에 게재중인 ‘남자는 하늘이다’도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최근에는 서울에 있는 출판사 5~6곳으로부터 “책을 내자”는 제의가 들어왔을 정도다.

10대 학생들의 아름다운 사랑을 작품 내용으로 그리고 있는 김양은 “지금까지 남자친구를 사귄 적이 없다”며 “소설 속에 나오는 남자 주인공과 한번 사귀어봤으면 좋겠다”면서 얼굴을 붉혔다.고3수험생인 김양은 “문예창작과에 입학해 많은 사람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주는 드라마 작가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창녕=이동렬기자d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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