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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떨군 민노당/黨소속 시의원 수뢰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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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떨군 민노당/黨소속 시의원 수뢰 사과

입력
2004.08.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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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은 23일 당 소속 시의원의 뇌물사건 충격파로 참담한 분위기에 휩싸였다.김혜경 대표 등 지도부와 소속 의원들은 "부정과 비리로 얼룩진 정치를 바꾸라는 국민의 열망에 배신감을 안겼다"는 자책감에 연신 고개를 숙였다.

민노당은 이날 대국민 사과성명을 발표, "우리가 힘들게 지켜왔던 노동자 서민의 열망이 한 순간에 무너지는 충격을 받았다"며 "큰 책임을 느끼며 깊이 사과 드린다"고 말했다. 천영세 원내대표는 "선거 때마다 한 점의 오점도 남기지 않겠다고 천명해온 당으로서 수치스러운 일"이라며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민노당은 최고위원회에서 조사단을 구성해 철저한 진상규명에 나서기로 했다.

/김성호기자 s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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