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들의 잇따른 예금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시중자금이 투자처를 찾지 못해 은행을 이탈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2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한국은행의 콜금리 인하 전인 지난 11일 60조9,989억원에서 19일 현재 60조7,345억원으로 0.4%감소하는데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특히, 국민은행의 총수신 잔액은 같은 기간 136조1,792억원에서 136조1,947억원으로 오히려 소폭 늘어났다.시중은행 관계자는 “부동산이나 주식 시장이 침체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예금을 인출해도 투자할 곳이 마땅치 않은 상황”이라며 “당분간 눈에 띄는 예금인출 사태는 없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박진석 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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