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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디스챔피언십 3R/한희원 LPGA 2연패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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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디스챔피언십 3R/한희원 LPGA 2연패 눈앞

입력
2004.08.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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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원(27ㆍ휠라코리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웬디스챔피언십(총상금 110만달러) 타이틀 방어에 성큼 다가섰다. 김미현(27ㆍKTF)도 2타차 공동2위에 포진, 2년 만의 정상 탈환과 시즌 첫 승을 노린다.한희원은 22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타탄필즈골프장(파72ㆍ6,517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2개로 제자리걸음(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을 했지만 단독 선두를 달리던 수잔 페테르손(노르웨이)이 3오버파(중간합계 210타)로 뒷걸음친 덕에 힘입어 2타차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2002년 이 대회에서 한희원을 준우승으로 밀어내고 정상을 차지한 김미현이 막판 어떤 뒷심을 발휘할 지도 관심거리. 전날 4타를 더 줄이며 강력한 상승세를 탄 김미현은 3라운드에서도 버디 3개, 보기 2개로 1언더파를 추가(중간합계 210타)해 페테르손, 카트리나 매튜(스코틀랜드) 등과 최종일 역전드라마를 펼칠 태세를 갖췄다.

한편 2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때리며 LPGA투어 8개 대회 연속 컷 통과를 달성한 ‘골프천재’ 미셸 위(15)도 1타를 더 줄여 중간합계 3언더파로 공동 16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날 11번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 만 5개를 쓸어담는 맹타를 휘두른 미셸 위는 17번홀(파3)에서 두차례나 볼을 물에 빠뜨리며 ‘쿼드러플 보기’로 한꺼번에 4타를 까먹어 아쉬움을 남겼다.

김병주 기자 bj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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