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최고봉인 매킨리봉(6194m) 등정에 나섰던 로버트 팰런(사진) 외환은행장이 직원들에게 등정 실패기를 소개하며 빠른 경영정상화를 독려해 눈길을 끌었다.20일 외환은행에 따르면 팰런 행장은 19일 오후 서울 을지로 외환은행 본점 강당에서 ‘외환가족에게 알리는 매킨리 등정기’ 간담회를 갖고 “은행이 어려운데 최고경영자가 사적인 일에만 치중한다는 비난이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그러나 이번 등정을 통해 용기와 도전의 중요성을 깨달은 것은 귀중한 가르침”이라고 말했다.
팰런 행장은 “매킨리봉에 다시 도전할 의향이 있느냐”는 직원 질문에 “소중한 교훈을 얻은 것으로 충분하며 이제는 ‘최고의 은행’이라는 산에 도전할 차례”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상반기에 2,600억원의 흑자를 낸 것은 전 직원이 단결해 노력한 결과”라고 말하고 “아직 난관이 많은 만큼 임직원 모두가 지속적으로 노력해 존경받는 은행으로 거듭나자”고 강조했다.
/박진석기자jseo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