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읽는 그리스ㆍ로마 신화 붐을 일으킨 ‘이윤기의 그리스ㆍ 로마 신화’ 셋째권(웅진닷컴 발행)이 나왔다. ‘신들의 마음을 여는 12가지열쇠’라는 부제를 달고 ‘호모 테오필로스’(신들이 좋아하는 인간)와 ‘호모테오미세토스’(신들이 싫어하는 인간)를 주로 다뤘다.자신이 만든 석상을 너무도 사랑하는데 감탄해 여인을 선물받은 피그말리온, 동생을 살해한 죄로 방황하지만 끊임없이 죄를 갚으려고 노력한 펠레우스 등은 신이 좋아한 인간이다.
반면 자녀가 많은 자신이 레토 여신보다 낫다고 자랑하다 신의 분노를 사서 아이들을 모두 잃은 나오베, 연주실력에 자만해 아폴론에게 대결을 요청했다가 온몸의 가죽이 벗겨지는 벌을 받은 마르쉬아스 등은 신들이 싫어하는 인간들.
저자는 “신들에 대한 경건함은 그 시대 사람들에 대한 경건함, 그 시대 도덕률에 대한 경건함”이라고 설명했다. 이야기는 모두 12가지 주제로 나눠져 있으며, 사진과 그림을 다양하게 곁들였다.
/김범수기자bs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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