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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회 봉황대기 고교야구/광주일고·동성고 결승서 쟁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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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회 봉황대기 고교야구/광주일고·동성고 결승서 쟁패

입력
2004.08.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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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간 열전의 레이스를 펼쳤던 제34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스포츠한국 한국일보사 대한야구협회 공동주최ㆍKTF 협찬)의 패권은 21일 오후 5시 지역 라이벌인 광주일고와 광주 동성고의 한판 승부로 가려지게 됐다.양팀의 올시즌 전국대회 상대 전적은 1승1패. 20일 서울 동대문야구장에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동성고는 인천 동산고에 5-4의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두고 1979년(당시 광주상고)이후 25년 만에 봉황대기 정상에 도전한다.

무등기 우승팀 광주일고도 구리 인창고를 8-1로 가볍게 물리치고 21년만의 정상 복귀를 노린다.

인천동산고-광주동성고

양 팀은 우승후보답게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명승부를 펼쳤다.양팀 승부의 균형은 8회에 깨졌다. 7회말 장준환의 적시타로 4-4 동점에 성공하며 재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동성고는 8회말 볼넷 2개로 만든 2사 1,2루에서 서정화가 상대 에이스 금민철의 5구째를 통타, 좌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결승 2루타를 뽑아내며 한 점 차 승리를 챙겼다.

광주일고-구리 인창고

광주일고가 경기 초반 팀 타선의 집중력과 인창고 선발 투수 김승희의 제구력 난조에 편승, 손쉽게 승리했다. 광타로 2점을 선취한 뒤 2회에는 연속 사사구 4개와 안타 3개로 대거 5득점,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초반 대량 실점으로 사기가 꺾인 인창고는 3회 1번 타자 김하람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영패를 모면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김혁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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