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가 폭등하면서 원재료와 중간재 물가상승률이 3개월째 두 자릿수 증가율을 이어가며 1998년 이후 최고수준을 기록했다.인플레 선행지표인 원재료 및 중간재 물가상승으로 향후 소비자물가 불안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중 가공단계별 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원재료 및 중간재 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13.8% 상승, 1998년 11월 이후 최고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원재료·중간재 물가상승률은 5월 이후 석달째 10%대의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전월 대비 상승률도 6월엔 0.5% 하락했으나, 지난달엔 0.8% 상승세로 돌아섰다. 한은 관계자는 "원유 등 국제원자재 가격급등과 장마, 폭염 등으로 인해 국산 농산물 가격이 크게 오른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최종재 물가는 작년 동기 대비 4.4%, 전월 대비론 0.5% 상승했다.
/이성철기자 s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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