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 기무사령부 소속 현역 군인이 고위층을 사칭해 아파트 등 부동산을 싸게 구입해 주겠다고 속여 민간인들로부터 수십억원의 돈을 받아 가로챘다는 의혹이 제기돼 군 수사기관이 조사에 착수했다.19일 군 수사기관에 따르면 기무사령부 소속 준위 K씨는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한 민간인 여성과 짜고 아파트를 싸게 구입해 주겠다고 속여 민간인 수십명으로부터 60억∼70억원대의 돈을 모은 후 잠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군 수사기관은 K씨가 돈을 모으는 과정에서 자신을 기무사 고위간부라고 사칭했다는 피해자 진술을 확보했다.
군 수사기관은 일단 K씨를 군무이탈 혐의로 수배하고 K씨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하는 등 추적에 나섰다.
/김정호기자 azur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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