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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광장/國鳥 '까치'친 걸 대부분 국민 몰라 아쉬워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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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광장/國鳥 '까치'친 걸 대부분 국민 몰라 아쉬워 외

입력
2004.08.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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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國鳥 '까치'친 걸 대부분 국민 몰라 아쉬워얼마전 경기 김포시의 한 신용협동조합에서 4년제 대학 졸업자 이상 자격소유자 남녀 1명씩 공개채용을 했는데 34명(대졸 26명, 대재 2명, 대학원졸 6명)의 응시자들이 대거 몰려 젊은 세대의 취업난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런데 안타까웠던 것은 공개면접 때 신협으로부터 은밀히 제공받은 예비면담 문안 22개 중 4번째 문제인 ‘나라새(국조ㆍ國鳥)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 34명 중 단 한 명도 제대로 답을 못했다는 사실이다.

면접관인 나 자신도 해답을 모르고 있었음을 솔직히 고백한다. 부끄러우면서도 한편으로 한심하고 걱정됐다.

정답은 까치였다. 나라새는 1782년 미국 의회가 특산종 흰머리수리를 지정한 것에서 비롯됐다. 한국에서는 1964년 10~12월 한국일보 과학부에서 국제조류보호회의(ICBP) 한국본부와 관계 및 학계의 후원을 얻어 ‘나라새 뽑기’운동을 벌였다.

그 결과 전국적인 공개응모를 통해 총 2만2,780표 중 9,373표를 차지한 까치가 뽑혔다. 이런 결정은 영국의 ICBP 본부에 보고 되었다.

까치는 예로부터 우리 민속에 자주 등장하는 친밀한 새로서 특히 아침에 우는 까치는 반가운 소식을 전해준다고 길조로 여겨 왔다. 우리 것을 알리는 노력만이 국민적 자존심을 지키는 길이다.

/황정웅ㆍ경기 김포시 통진면

●옥외광고물 단속 공평해야

4월 초 서울 동작구 사당2동에서 점포를 개업했다. 세로간판 2개와 창문 샤시에 샤인볼 2개를 설치했는데 7월 5일 구청장 명의로 불법 옥외광고물시정 명령 통지서가 날아왔다. 7일까지 샤인볼 1개, 간판 2개를 철거하라는 것이었다.

구청을 방문해 법규 시행령을 복사해 달라고 하자 광고물정비과 팀장은 준비돼 있지 않다며 다음에 주겠다고 했다. 샤인볼은 점포당 1개만 허용되며세로간판은 지상에서 3m 위쪽에 설치해야 철거대상이 아니라고 했다.

9일 구청에서 철거를 마쳤지만 누구나 법 앞에 평등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내가 충격을 받은 것은 우리 점포 7m 앞에 있는 점포에는 샤인볼 2개가 설치돼 있고 좌측 15m 지점 점포는 4개, 길 건너 점포도 3개를 설치해 놓았기 때문이다.

주변을 조사해 보니 수십 개의 점포가 샤인볼 2개 이상, 이동식간판, 현수막이 있었고, 지하철 입구 보도 중앙에 말뚝을 박아 샤인볼을 설치한 곳도 2군데나 있었다. 이런 곳은 왜 단속을 하지 않는지 궁금하다.

/류쌍대ㆍ서울 동작구 사당2동

●아무리 더워도 예의 지키길

요즘 더위를 피해 나가고 싶지만 몸이 안 좋아 선풍기 틀고 거실에 앉아 지낸다. 그런데 우리집 앞 20여m쯤 되는 곳에 내과 병원이 있다. 창문을 열면 2층 입원실이 훤히 보인다.

얼마 전 오후 뜻밖의 상황에 당황한 일이 있다. 50대쯤으로 보이는 남자인데 링거주사를 맞으며 팬티 하나만 걸치고 창문에 걸터 앉아 이쪽을 보고있는 게 아닌가. 내가 쳐다보는 것에 흠칫 놀라 그 사람도 피하고 나도 민망해서 옆방으로 가버렸다.

오죽 더웠으면 그랬겠는가만은 병원이 피서지는 아니지 않은가. 아무리 더워도 예의만은 지켜줬으면 좋겠다.

/박종숙ㆍ광주 서구 서창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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