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급이 낮은 회사채 발행이 급증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망된다.19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3년 만기 회사채(AA-) 금리는 지난해말 5.58%에서 18일 현재 4.24%까지 내려앉았다.
한편 초우량 기업들은 수익성이 향상되면서 채권발행을 줄여 지난달 A∼AAA 등급 회사채발행은 전월 대비 57% 줄어든 1조2,040억원에 불과했던 반면 상대적으로 신용도가 낮은 BBB 등급은 161%나 증가한 9,6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상황에서 콜금리 인하 이후 은행권을 이탈한 신규 자금 유입이 많은 기관들의 경우 더욱 빠듯해진 목표 수익률을 맞추기 위해 신용 위험이높더라도 상대적으로 고금리인 저등급 회사채를 편입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다.
증권사 채권영업팀 관계자는 “채권가격의 상승(금리 인하)으로 채권 수요가 늘어나면서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들 잇따라 회사채를 발행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개인들도 BBB급 회사채 등 고수익 회사채에 투자하고 있으나 신용도가 낮은 만큼 신중한 투자가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정영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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