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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病든 환경" 아이들이 病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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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病든 환경" 아이들이 病든다

입력
2004.08.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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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차량정비소 인근 아이들 백혈병 발병 위험 4배주유소나 차량 정비소 근처에 사는 아이들은 급성 백혈병에 걸릴 위험성이 보통 아이들보다 4배나 된다고 프랑스 국립보건의료연구소 연구진이 밝혔다. 연구진은 500명 이상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얻었으며 아이들이 주유소나 정비소에 가까이 산 기간이 길면 길수록 발병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급성 비림프아구 백혈병은 발병 위험성이 더 높아 주유소나 정비소 근처에 사는 어린이들이 7배나 높은 발병률을 보였다. 연구진은 어린이들이 휘발유 속 발암물질인 벤젠 성분에 좀 더 자주 노출되기 때문에 이런 발병 경향을 보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런던 로이터=연합

■유아 5명중 1명 천식 18%는 아토피 질환

국내 유아(0∼4세) 5명 중 1명이 천식을 앓고 있으며 6명 중 1명은 아토피 질환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통계청이 민주노동당 정책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3년 한해 동안 천식을 앓은 유아는 모두 67만4,000명으로 전체 유아의 23%에 달했다. 아토피 질환에 걸린 유아는 52만7,000명으로 18%를 차지했다. 특히 지난해 전체 천식 환자 201만명과 아토피 환자 116만명 가운데 유아의 비율은 각각 31.5%와 43.3%에 달해 환경오염의 피해가 유아들에게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양정대기자 torch@ 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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