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여건 악화로 올 상반기 퇴출 대상으로 판정된 기업이 50개사, 부실징후기업으로 분류된 기업이 80개사에 달했다.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채권은행들이 상시 평가 대상으로 선정한 기업은 총 1,066개사로, 이중 정리대상 기업으로 분류된 곳은 50개사에 달했다.
또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 등을 통해 경영 정상화를 추진키로 한 기업은 80개사였다. 퇴출 판정을 받은 정리대상기업은 2001년 156곳에서 이듬해(61곳) 크게 줄어들었다가 지난해 다시 108곳으로 늘어난 뒤 올해도 비슷한수준을 유지했다. 정리대상기업에 대해서는 담보물 경매를 통한 채권 회수, 화의 취소 등의 방식으로 퇴출 작업이 진행된다.
특히 부실징후기업 80개사는 대기업 23개사, 중소기업 57개사로 중소기업의 경우 29개사가 올 들어 새롭게 부실 징후 판정을 받았다.
채권은행은 신용공여액이 일정액(20억~50억원) 이상인 기업 중 이자보상배율이 3년 연속 1 이하인 기업 등을 대상으로 반기마다 신용위험을 평가, ▦정상 기업 ▦부실 가능성이 큰 기업 ▦부실징후기업 ▦정리대상기업 등으로 분류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7월말 현재 채권은행들이 공동 혹은 단독 워크아웃을 통해 정상화를 추진하고 있는 기업은 총 215개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영태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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