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미디어비평 프로그램 ‘미디어포커스’에서 실수로 북한 혁명 찬양가인 ‘적기가(赤旗歌)’를 방송한 것에 대해 16일 사과했다. ‘미디어포커스’는 14일 이라크 파병 자이툰 부대의 출국에 대한 정부의 엠바고(보도자제) 요청을 풍자한 ‘시사플래시’ 애니메이션 도입부에 ‘적기가’를40초 가량 배경음악으로 사용했다가 시청자들로부터 항의를 받았다.KBS는 이날 인터넷 게시판에 올린 사과문에서 “조사 결과, ‘시사플래시’의 배경음악을 전담하는 외부 프리랜서가 인터넷에서 군가 멜로디를 내려 받아 사용하는 과정에서 이 곡이 ‘적기가’인 줄 모르고 선정하는 어이없는 실수를 저질렀다”고 해명했다. KBS는 이 음악 담당자를 즉각 교체했으며, ‘미디어포커스’ 제작진에도 엄중 경고하고 후속 조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김대성기자 lovelil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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