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네올림픽에 출전하는 우리나라 선수들의 1인당 여행자보험료가 4만1,000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4년 전 시드니올림픽 때의 2만2,000원보다 2배가량 오른 것이다.여행자보험은 비행기를 타는 순간부터 귀국할 때까지 발생하는 사망, 상해등을 보상해 주는 소멸성 보험상품으로 체류기간에 따라 보험료가 달라진다. 종목별로는 올림픽 폐막일에 경기가 치러져 35일간 체류해야 하는 이봉주 등 마라톤 선수들의 보험료가 1인당 5만7,000원으로 가장 높고 여행기간이 9일에 불과한 근대 5종 선수들이 1인당 2만6,000원으로 가장 낮다.
보험료가 2배 가량 오른 것은 4년 전보다 그만큼 위험해졌기 때문이다. 이라크에 군대를 파견한 나라 중의 하나인 우리나라 국민의 경우 해외 여행시에도 커다란 위협 요소이며, 그 영향이 우리 선수단의 보험료로 수치화된 것이다. 더욱이 테러의 가장 큰 대상지인 아테네로 여행하는 것이기에그 위험도가 커지고 보험료가 높아지는 것은 당연하다.
그렇다면 보험에서 말하는 ‘위험’이란 무엇일까. 영어로 ‘Risk’로 표시되는 위험은 ‘손해발생의 가능성’이라고 정의한다. 손해는 원하지 않은 또는 의도하지 않은 자산가치의 하락이나 소멸을 말한다. 경제적, 사회적, 인적 자산 등 다양한 자산가치에 대하여 발생하는 의도하지 않은 가치하락에 국한된다.
의도하지 않은 위험에 노출되는 것은 활동이 많은 연예인들도 마찬가지다. 최근 화보 촬영 중 숨진 전년도 슈퍼모델 출신 오지혜 양, 1993년 한강에서 영화촬영 중 헬기 추락으로 사망한 배우 변영훈씨, 드라마 촬영 중 인수봉에서 추락한 탤런트 홍리나씨, 해외 촬영 중 말라리아에 걸려 사망한 김성찬씨 등은 연예인들의 안전 사고에 대한 위험성을 일깨워 주고 있다.
이러한 의도하지 않은 촬영 위험에 대비하는 보험상품으로는 방송국 출연진 상해보험이 있다.
서병남/인스밸리 대표suh4048@InsValle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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