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분양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수준을 유지해왔던 아파트 분양 물량 실적이 7월 들어 감소세로 돌아섰다.16일 대한주택보증에 따르면 7월 한달간 분양보증을 받은 전국의 아파트는총 1만3,855가구로 지난달(2만6,025가구)의 절반 수준, 지난해 같은 달(1만9,020가구)에 비해서는 27.1%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 1~7월 분양보증을 받은 아파트도 총 10만8,758가구로 지난해(11만1,973가구)에 비해 2.8% 줄어들었다. 올 상반기 실적만 보면 충청권 분양은 무려 185%나 증가한데 힘입어 전국 분양물량은 9만4,903가구로전년 동기보다 2.1% 증가했다.
하반기에 분양실적이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휴가철 비수기에다 분양시장 침체로 업체들이 분양 일정을 대거 연기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분양보증은 주택건설업체가 부도 등으로 계약을 이행할 수 없을 경우에 대비해 아파트 분양에 앞서 받아야 하는 절차로 민간업체를 통해 공급될 가구수를 비교적 정확하게 보여준다.
한편 대한건설협회는 올 상반기 국내 건설 수주액이 총 40조7,713억원으로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8조3,000억원) 감소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지난 6월 수주액(8조3,429억원)이 지난해에 비해 39.1%나 줄어든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올해 6월 수주 감소액은 5조3,000원으로, 올 상반기 전체 감소액의 64.2%나 됐다. 공종별로 보면 주거용 건축수주가 지난해 동기 대비 7조6,000억원이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송영웅기자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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