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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08.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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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취재 한국기자 억류됐다 풀려나이라크에서 취재 중이던 한국인 월간지 기자가 현지 무장세력에 억류됐다 석방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외교통상부 신봉길 대변인은 16일 "7월30일께 이라크 사마라 지역에서 국내 M월간지 프리랜서 기자 K씨가 무장세력에 억류됐다 2시간 만에 석방됐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 같은 사실을 최근 이라크 무장세력에 억류됐다 풀려난 타임지 프리랜서 사진기자 조성수씨와 면담하는 과정에서 확인했다.

6월 이라크에 입국한 K기자는 사마라 지역 유력 족장 도움으로 지역병원을 취재하던 중 무장세력에 붙잡혔다 실종사실을 확인한 족장의 노력 덕분에 석방됐으며, 4일 서울로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신 대변인은 "K기자는 9월 중 이라크 재입국을 시도 중인 것으로 아는데 이라크 정세가 불안하기 때문에 재입국 포기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제학자 103명 "금융감독기구 통합" 촉구

이의영 군산대 경제학부 교수 등 103명의 경제 관련학과 교수들은 16일 성명을 발표, 현행 금융감독제도를 전문성과 독립성을 확보하고 실효성 있는 감독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공적 민간 통합금융감독기구'로 개편할 것을 촉구했다.

교수들은 "현행 금융감독기구는 정책적 중립성의 결여, 감독의 중층적 구조, 관치금융 재현, 감독책임의 불분명 등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어 카드대란과 가계부실을 초래했다"며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가 13일 발표한 부분 개편안만으로는 기존의 폐해를 반복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다음달 초 국회에 관련 법안 입법청원을 내겠다고 밝혔다.

●럼스펠드 "美軍 재배치 계획 4~6년 걸릴것"

도널드 럼스펠드 미 국방장관은 15일 해외미군 재배치계획(GPR)과 관련, “이 계획이 공식 확정되려면 4~6년이 걸릴 것이며 그 때 가서야 구체적으로 발표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따라서 이에 대한 대단한 발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럼스펠드 장관은 1주간의 유럽ㆍ아시아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면서 이같이 밝히고 “현재 진행 중인 일의 초점은 우리 병력의 활용도를 극대화하는 것, 더 많은 병력을 철수하게 될 것이라는 점, 그리고 신축성과 관계 개선을 통해 병력을 감축하고 여러 나라와 훈련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럼스펠드 장관은 마지막 방문국이었던 러시아에서 세르게이 이바노프 국방장관과 만나 미국의 입장을 전한 뒤 “러시아에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미국의 GRP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여 왔다.

그는 “우리는 러시아 북부지역에 대해서는 아무런 계획도 가지고 있지 않으며, 실제로는 북유럽 지역의 병력을 감축하는 방향으로 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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