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체조요정’ 강윤미(16)가 도마에서 예선2위로 결승에 진출했다.강윤미는 16일(한국시각) 올림픽 인도어홀에서 벌어진 2004아테네올림픽여자 기계체조 도마 예선에서 9.574점을 기록, 루마니아의 모니카 로수(9.650점)에 이어 2위에 올랐다. 강윤미는 23일 열릴 결승에서 엘레나 자몰로드치코바(러시아ㆍ9.456점), 코랄리 샤콩(프랑스ㆍ9.45점) 등 7명의 선수와 금메달을 두고 연기 대결을 펼친다.
강윤미는 도마 1차 시기에서 스타트 점수 10점짜리 연기를 무리없이 소화해내 9.637점을 확보한 데 이어 2차에서도 9.9점짜리 연기에서 9.512점을받았다. 강윤미는 이단평행봉과 평균대에는 출전하지 않았으며, 마루에선8.850점에 그쳐 결승에 진출하지 못했다.
강윤미는 지난 해 미국 세계선수권대회 도마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며 북한체조의 차세대 주자로 우뚝 섰다. 평양 소재 중학교(6년제) 5학년에 재학중이며 6년의 체조경력에도 불구하고 몹시 앳된 모습이다.
강윤미는 “경기에서 전혀 긴장되지 않았고 결승에서도 긴장하지 않을 것”이라며 “‘허리 펴 껑충 돌면서 두 바퀴반 돌아서기’라는 10점 만점기술과 ‘360도 돌아뛰어 또 360도 돌기’라는 9.9점짜리 기술로 금메달에 도전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아테네=고찬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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