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등 양대 교원단체가 초·중·고교 개학과 동시에 고구려사 바로알기 수업을 진행하는 등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로 했다.교총은 14일 성명을 내고 "중국이 고구려를 자국 내 영토의 일부라고 왜곡 주장하고 있는 것은 대한민국의 정통성과 역사를 부정하고 한국민을 무시한 처사"라고 비난하고 학생들의 올바른 고구려사 이해를 돕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교총은 개학과 함께 전국 일선 학교에서 사회나 역사, 조회 시간 등을 이용해 고구려사 바로알기 특별수업을 실시하고 '역사왜곡 시정을 위한 교사모임'(가칭)을 별도로 구성키로 했다. 또 금명간 윤명건 회장 등 집행부가 리빈 주한 중국대사를 항의 방문하는 한편 고구려사 바로알기 교원 학술대토론회 개최(9월중), 한·중·일 교원단체 역사교육 학술교류(10월) 등의 사업도 벌이기로 했다.
전교조도 이날 "중국의 역사 날조는 대국적 팽창주의에 입각한 문화제국주의 구축 속셈이 강하다"며 "개학과 동시에 고대사 바로알기 계기 수업 등 다각적인 고구려사 왜곡 관련 대처 수업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송원재 대변인은 "제7차 교육과정 도입 이후 한국 근·현대사가 선택 과목으로 바뀌는 등 국사교육이 점점 위축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정부는 중국의 역사 왜곡에 단호해야 하며 국사교육 강화방안도 이번 기회에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진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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