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업계 1위인 진로 노동조합이 파업을 결의한 뒤 일부 주류 도매상이 사재기를 하고 할인점 매장이 소주 물량을 확보하지 못해 판매를 중지하는 등 '소주 대란'이 가시화하고 있다.1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 잠실 월드점의 경우 12일부터 진로 병소주를 공급받지 못해 판매를 못하고 있다. 롯데마트 서울역점도 소주 박스 상품을 공급받지 못해 낱개로 팔고 있다. 이마트 가양점도 하루 400박스씩 들어오던 물량이 2주 전부터 100박스로 줄어 1인당 구입량을 제한하고 있다. 진로 노조는 16일부터 사무직은 하루 8시간, 생산직은 16시간만 근무하는 1단계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경우 '참이슬' 생산량은 20% 이상 줄어들 전망이다.
/박일근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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