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주(韓昇洲) 주미대사는 12일 "북한은 안전보장이나 국제원조 등 자신들이 원하는 것은 결국 미국만이 해줄 수 있다고 믿고 있기 때문에 남북정상회담을 통한 핵 문제 해결의 인센티브는 없다"고 말했다.한 대사는 이날 워싱턴 특파원들의 간담회에서 10∼11일 뉴욕에서 열린 전미외교정책협의회(NCAFP) 핵 세미나 결과를 설명하면서 남북정상회담이 열린다면 북한 핵 문제 해결의 돌파구가 될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한 대사는 "북한은 핵 문제에 대한 외교적 경험 때문에 미국만이 안보 문제나 국제통화기금(IMF)·아시아개발은행(ADB) 원조 등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줄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이점에서 "북한이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핵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김승일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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