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이 전력 보유와 교전권 등을 금지한 일본 헌법 9조의 개정을 촉구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13일 보도했다.파월 장관은 요미우리(讀賣)신문 등 일부 일본 언론들과의 회견에서 "일본이 유엔 안보리의 일원으로서 의무를 부담하려면 헌법 9조도 그런 관점에서 검토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사실상 개헌을 촉구했다.
미국은 동맹국과의 집단적 자위권 행사도 금지하는 것으로 해석되는 일본 헌법 9조의 개정을 통한 미일 군사동맹의 강화를 희망해 왔지만 파월 장관이 이를 직접 촉구한 것은 처음이다.
/도쿄=신윤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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