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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네 2004/대진표 탁구 '웃음' 양궁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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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네 2004/대진표 탁구 '웃음' 양궁 '울상'

입력
2004.08.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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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은 흐림, 탁구는 맑음.’ 13일(한국시각) 랭킹라운드와 추점을 통해대진표를 받아든 한국 양궁과 탁구의 표정이 엇갈리고 있다. 금빛 스매싱을 기대하고 있는 한국 탁구가 남녀 모두 경기 초반 중국 강호와의 정면 대결을 피한 반면 양궁은 남자 개인전에서 한국 선수끼리 준결승 길목에서맞대결을 벌이게 돼 전종목 석권에 빨간 불이 켜졌다.양궁

여자 선수들의 조편성은 최상이다. 최고의 슈팅 감각으로 세계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1~3번 시드를 싹쓸이한 결과 결승사대에서 한국 선수가 금은 메달 색깔을 다툴 가능성이 커졌다.

이와 달리 남자 선수들은 박경모(인천계양구청ㆍ672점)와 장용호(예천군청ㆍ671점)가 각각 랭킹 라운드에서 4, 5위로 밀리면서 계산이 복잡해졌다.이들 두 선수는 8강 토너먼트에서 4강 진출을 다퉈야 하고 이 경기 승자는준결승에서 1번 시드를 받은 임동현(충북체고)과 격돌해야 한다. 결국 잘해야 1명 만이 결승에 오를 수 있다는 이야기다.

탁구

경기 초반 만리장성의 높은 벽을 피할 수 있게 된 것은 희소식이다. 남자탁구 복식의 경우 금메달 기대주 유승민-이철승(이상 삼성생명)조가 중국의 마린-첸치, 공링후이-왕하오조와 4강 이전에 만나지 않게 됐다. 4강전대결이 예상되는 고라이착-리칭(홍콩)조가 결승행 고비가 될 전망. 또 오상은(KT&G)-주세혁(상무)조도 중국조와 반대편에 배치돼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여자의 경우 사상 첫 남북 합동훈련을 했던 북한이 결승행 변수로작용하게 된 것이 마음에 걸린다. 부산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빛나는 이은실(삼성생명)-석은미(대한항공)조는 8강에서 북한의 김현희-김향미조와 피할수 없는 남북대결을 펼쳐야 한다.

북한의 김-김조가 4강에 진출할 경우 이번에는 수비조가 호흡을 맞춘 김경아(대한항공)-김복래(마사회)조의 결승행을 저지할 가능성도 크다.

유도

전통적인 메달밭인 유도도 대진운이 좋은 편이 아니다. 2003세계선수권대회 남자 60㎏급 챔피언 최민호(창원경륜공단)는 최대 라이벌인 노무라 다다히로(일본)와 준결승에서 맞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원희(마사회ㆍ73㎏급)도 지난해 12월 코리아오픈 결승에서 패배를 안겼던 지미 페드로(미국)와 16강에서 리턴매치를 벌이게 된다.

여자는 첩첩산중이다. 이은희(성동구청ㆍ52㎏급)는 16강에서 지난해 세계선수권 우승자 아마릴리스 사본(쿠바)과 맞닥뜨려야 한다. 또 이복희(인천동구청ㆍ63㎏급)도 첫 판부터 2003세계선수권 챔피언 다니엘라 쿠루코우(아르헨티나)의 벽을 넘어야 한다.

아테네=박진용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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