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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들 "빚부터 갚는다" 채무보증액 1년새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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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들 "빚부터 갚는다" 채무보증액 1년새 급감

입력
2004.08.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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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그룹들이 빚 갚기에 주력하면서 계열사간 채무보증 금액이 1년 사이에 급감했다.공정거래위원회는 12일 '2004년 채무보증제한기업집단 채무보증 현황'자료를 통해 지난해 4월1일 지정된 49개 채무보증제한 기업집단은 지난 1년간 해소대상 채무보증액 8,724억원 가운데 60.9%인 5,318억원을 해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의 해소율 56%보다 크게 높아진 것이다.

이들 기업집단의 채무보증 해소 방법으로는 여신상환이 48.3%로 가장 많았고, 담보대체 25.1%, 청산 12.7%,, 신용전환 12.6%, 개인입보 대체 0.09% 등의 순이었다.

그룹별로는 현대중공업이 삼호중공업 인수 관련 채무를 갚으면서 2,496억원의 채무보증을 해소했고, 다음으로 KCC 638억원, 태광산업 198억원, KT 156억원 등의 순이었다.

공정위는 또 채무보증제한을 받지 않는 채무보증도 1998년 4월 36조6,000억원에서 2000년 5조8,000억원, 2004년 4월 3조3,000억원으로 줄어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철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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