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농수산물 등의 물품구매를 둘러싼 대금지급 분쟁이 증가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12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북측으로부터 물품을 사들인 10여개 남측업체가 100만달러(약 12억원)가량의 대금을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활동하는 북측 경협 담당자들은 최근 남측 기업의 미지급 사태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자체조사를 벌인 결과, 몇몇 업체는 연락이 되지 않았다"며 "북측에서 구매한 물품이 당초 계약과 달리 품질이 불량해 대금을 치를 수 없는 일종의 클레임을 걸어놓은 상황도 있었다"고 말했다. 클레임 품목의 대부분은 북한산 농수산물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곤기자 kimj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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