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광웅 국방장관이 군 내 의문사 조사과정에서 국방부와 갈등을 빚었던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의 활동에 협조할 뜻을 내비쳤다.취임 보름째를 맞은 윤 장관은 1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노무현 대통령이 어제 군 지휘관과 오찬 중 '군 스스로 의문사건이 발생치 않도록 노력하고, 의문사위와 서로 존중하면서 협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윤 장관의 발언은 대통령의 강조사항을 인용, 의문사위의 조사에 대한 협조의사를 우회적으로 밝힌 것이다. 윤 장관은 이어 "전방 지휘관들이 자꾸 의문사위의 조사를 받게 되는 점을 개선해야 한다고 건의를 했으며, 대통령은 '조사는 받되 업무수행에 지장이 없도록 잘 협의하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김정호기자 azur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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