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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네 2004/"첫 金, 우리가 쏜다"-무더위속 마무리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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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네 2004/"첫 金, 우리가 쏜다"-무더위속 마무리 훈련

입력
2004.08.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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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 전선 이상 없다.”결전의 날이 다가오면서 한국 선수단의 금빛 결의도 높아지고 있다. 전날입국한 선수단 2진을 포함, 아테네 선수촌에 입촌한 223명의 선수들은 12일 사격 유도 펜싱 등 17개 종목별로 아테네 안팎에 위치한 연습장에서 무더위를 뚫고 마지막 담금질을 계속했다.

14일(한국시각 오후 5시) 고국에 첫 낭보를 알려야 하는 조은영 서선화 등사격 선수들은 이날 아침부터 마르코풀로 사격장에서 정신집중 훈련과 스트레스를 없애는 음악감상을 병행하며 컨디션 조절에 초점을 맞췄다. 대표팀의 이효철(울산군청 감독) 코치는 “준비는 끝났다. 선수들이 평소처럼사격을 ‘즐긴다면’ 반드시 낭보를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드니 올림픽 때 첫 금메달을 신고했던 펜싱의 남녀 선수들도 선수촌 인근 데켈리아 연습장에서 ‘비기’를 가다듬었다. 15일 출격하는 펜싱 여자에페의 김희정은 “음식과 날씨, 경기장 등 모든 것에 잘 적응했다. 한국에 있을 때보다 컨디션이 더 좋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체급 종목인 유도 및역도 선수들도 체중 감량을 위해 식이요법에 돌입,금메달 고지를 향한 행군을 계속했다. 유도 66㎏급 ‘한판승의 사나이’ 이원희는 “남들과 달리 체중을 특별히 줄일 필요가 없다. 편안한 마음으로 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6일 전세기 편으로 입국, 적응훈련을 해온 남자 역도 염동철 대표팀 코치는 “18, 19일에 경기가 있는 이배영과 김광훈이 어제부터 체중감량에 들어갔다. 둘 다 체중을 4㎏정도 줄여야 하는데 현재 컨디션이 좋아 감량을충분히 견딜 수 있다”고 말했다.

11일 2진으로 입국한 배드민턴의 김동문-라경민조도 이날 고우디 올림픽홀에서 이틀째 셔틀콕을 날렸다. 김중수 감독은 “도착하자마자 적응훈련을계속했는데 김동문 라경민의 굳었던 어깨가 말끔히 풀렸고 몸놀림도 경쾌하다”며 만족스러워 했다. 이밖에 수영 농구 사이클 복싱 하키 선수들도더위를 잊은 채 기량을 최종 점검했다.

아테네=박진용 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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