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에 관심이 많아 재정경제부 홈페이지(www.mofe.go.kr)를 자주 찾는 네티즌들은 정부가 미국 중국 등과 벌이고 있는 쌀 협상에서 관세화로의 전환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0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4일부터 이달 말까지 재경부 홈페이지에서 실시 중인 쌀 관세화 협상과 관련된 여론조사를 중간 결산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64%가 쌀 관세화로의 전환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현재처럼 의무적으로 쌀을 수입하는 대신 쌀의 관세화를 유예하는 방안에는 30%만이 찬성했다.
이는 농민단체 등을 중심으로 관세화 반대 의견이 거센 것을 보면 다소 의외의 결과인 셈이다. 재경부는 그러나 여론조사가 아직 종료되지 않아 최종 조사 결과를 예단할 수 없다는 신중한 입장이다.
한편 관세화 유예를 주장하는 일부 네티즌들은 "관련 설문이 관세화 유예에 따른 국민 경제적 부담을 강조하는 대신 관세화 전환의 이점을 상대적으로 부각시켜, '관세화 전환'을 지지하는 응답을 유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철환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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