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년 걸프전 중 이라크 군인들이 퇴각하면서 쿠웨이트 유정에 지른 불을 포함, 전세계의 유정 화재를 진화하는데 평생을 보낸 미국의 전설적 소방수 폴 레드 어데어가 별세했다. 향년 89세.레드 어데어사(社)를 설립, 약 2,000개 유정의 화재를 진화했던 어데어는 지난 7일 밤 텍사스주 휴스턴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그의 딸 로빈이 밝혔다.
그는 유전 노무자로 일하다 1945년 육군에 징집돼 폭탄해체부대에서 근무했고 전후에는 유정소방 업계의 선구적 업체인 마이런 킨리에서 일한 뒤 1959년 자신의 회사를 설립했다.
어데어를 세계적인 인물로 만든 사건은 1962년 4월 사하라 사막의 유정 화재였다. 어데어는 이 사하라 유정 화재 진화를 자기생애에서 가장 힘든 작업이었다고 회고한 바 있다.
/워싱턴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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